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을 논의할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를 29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항우연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27일 비행시험위원회(FTC)를 열어 전날 발생한 발사체 하부 연료공급라인 연결포트(CD-2) 내 엔진제어용 헬륨공급부 실(seal) 파손 원인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실 파손으로 인해 연결 포트 사이의 틈이 발생했는지, 아니면 틈이 발생해 실이 파손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한·러 양국은 파손된 실을 모스크바로 보내 추가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발사관리위 개최일이 29일로 미뤄짐에 따라 나로호 다음 발사 예정일은 1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 등에 새 예비발사일을 통보해 확정하는 데는 통상 7∼10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