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도시 사업 수주 위한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가동

국토부, LH에 설치… 도시모델 개발 및 정보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규모가 큰 해외 도시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정부 지원이 본격 가동된다. 해외 신도시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세계 도시인구에 따라 수요도 늘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3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업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한만희 국토부 1차관·이지송 LH 사장과 대한건설협회·해외건설협회·한국건축사협회·엔지니어링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앞으로 해외진출 도시모델 개발 및 정보 제공·전문 인력 양성 등 국내 기업의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까지 국내외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정보망을 구축하고 해외도시개발 진출 모델 개발과 민·관 협력체제 구성 등으로 운영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유엔(UN) 도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도시화율은 70%, 세계 도시인구는 약 29억명 가량 증가해 매년 인구 30만명 규모의 신도시 250개에 해당하는 건설 수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한화건설이 78억 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알제리·베트남 등에서도 신도시 개발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만희 1차관은 “도시개발은 그동안 신도시 개발을 통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며 “LH와 우리 건설기업의 경험·기술력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우리 해외건설의 블루 오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국 신도시의 경험과 해외진출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기념 세미나와 ‘한국 신도시 개발 50년’ 특별 사진전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