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단일화해도 지금은 박근혜 이기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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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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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29일 “각종 여론조사를 냉정히 보면 단일화가 성사된다 해도 지금으로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경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여해 “지금은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 모두 경계해야 한다. 당내의 자료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의 대선승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 “2002년에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 이 때 과정을 되돌아보면 결국 후보 당사자들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론의 압박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런저런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여기에 따라라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성사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다”고 후보들의 결단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 시점에 대해 “무조건 후보 등록 이전에 완결해야 한다”며 “단일후보가 정해지는 시점은 후보 등록 일주일 전쯤이 적당하다고 보며, 그러려면 늦어도 11월 중순 이전에는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쪽의 승리가 확실히 담보되는 방법으로는 협상 타결이 안된다”며 “상대를 무찌르고 이기는 방식으로는 본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주류 일각의 ‘이-박’(이해찬-박지원) 퇴진론에 대해 “총선 패배 이후 진정한 반성이나 책임규명이 있어야 했는데 백서 한권 내지 못했다”며 “패권주의를 극복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보강·강화된 측면이 있으니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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