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28일 발표된 중국 27개성의 1~3분기 GDP가운데 톈진(天津)이 13.9%로 중국에서 가장 경제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칭(重慶)과 구이저우(貴州)가 13.8%로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상하이(上海)는 7.4%로 경제 성장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GDP성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8.1%증가했으나 상반기 7.8%, 1~3분기 7.7%를 기록하면서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베이징(7.5%)과 상하이(7.4%) 두 곳을 제외한 톈진 등 24곳의 경제 성장률이 중국 전체 1~3분기 GDP성장률 7.7%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베이징대 경제학원 차오허핑(曹和平) 교수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됨과 동시에 세계경제 회복이 더뎌지면서 중국의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경제 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오 교수는 "이번 발표된 통계에서 서부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동부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충칭과 구이저우가 13.8%의 성장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서부지역의 GDP성장률이 평균 10%이상을 기록해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해 차오 교수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착륙이 나타나려면 GDP성장률이 떨어지는 동시에 물가도 고공행진을 해야 하는데 중국 GDP성장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물가는 아직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착륙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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