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예정기간 다음달 9~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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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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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다음달 9일 이후, 늦어도 24일 전에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나로호 3차 발사 예정기간을 다음달 9~2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사가능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55분 사이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현재까지 이상 현상(고무 실)을 분석한 결과 나로호의 개선과 보완, 국제기구 통보에 필요한 기간을 모두 고려할 때 다음달 9일 이후에는 나로호 발사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는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발사가 가능하지만 겨울로 갈수록 우주 발사체를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시간대인‘발사 윈도'가 줄어들어 지난 26일 발사시간대보다 최소 30분이상 늦춰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일정을 곧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할 계획이며 국제기구 통보 문서에는 관례상 발사예정일을 다음달 9일로, 발사예비일은 나머지 10~24일로 정한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지난 26일 나로호의 발사를 연기시켰던 실(seal) 파손과 관련 “새로운 실로 교체해 220기압으로 수행한 밀봉 시험에서 누설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참여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도 이 문제를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나라 연구진은 파손된 실을 이날 중 모스크바로 보내 추가 정밀 분석을 진행하는 등 보다 철저한 발사 준비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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