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이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2012 한국노동패널 워크숍에'서 김준형 대구대학교 교수(도시지역계획학과)는 '주택수요의 규모별 분포 전망에 관한 연구'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소득과 가구 구성원 숫자의 변화 등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나리오에서 82.64~99.17㎡ 규모 주택의 비중이 지금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99.17~115.70㎡ 규모 주택은 계속 수요가 늘어 2035년에는 82.64~99.17㎡ 주택의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15.70㎡ 이상 규모의 주택 수요도 현재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됐다.
김 교수는 이런 99.17㎡ 이상 주택의 증가의 이유를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가구 구성원 숫자는 줄지만, 소득수준 증가 등으로 넒은 면적의 주택이 보편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1~2인 가구 비중 증가로 49.59㎡ 미만 주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교수는 소득 증가세가 완만해지거나 주거비가 늘면 49.59㎡ 미만 주택의 2035년 수요는 올해에 비해 두 배이상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0년 15%로 적었던 1~2인 가구 비중은 2010년에는 48%로 늘어났다. 오는 35년에는 무려 68%까지 1~2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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