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형 주택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를 대상으로 11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4개사가 18개 사업장에서 1만816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동월(1만4625가구) 대비 24.2% 증가한 수준이다. 전월인 10월(2만4090가구)보다는 24.6% 감소했다.
전체 분양물량이 전년보다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방 공급 비중이 높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서울·수도권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주택협회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4073가구로 지난해 11월보다 35.8%나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4.2% 줄어든 4088가구 분양이 계획됐다.
경기가 995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2258가구)·인천(1861가구)·부산(2058가구)·전북(1078가구)·경북(952가구) 등 순이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803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분양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각각 4832가구, 5298가구로 집계됐다.
11월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 이유로 9·10 대책 이후로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주택업계가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및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물량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다“면서도 ”실수요자라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입지성까지 갖춘 알짜단지에 대한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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