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충북 옥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던 40대 남성이 외출을 나간 여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6시쯤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의 한 여관 객실에서 A(45)씨가 벽걸이형 에어컨 전선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의 정신병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28일 오전 11시쯤 "바람을 쐬고 오겠다"며 병원 측의 허가를 얻어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병원 관계자는 "숨진 A씨가 외출 뒤 술에 취해 하룻밤 바깥 잠을 자고 싶다"며 여관에 투숙했는데 이날 데리러 가보니 목을 맨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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