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비서,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 되나 <홍콩 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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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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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타오, 군사위 주석직 유지하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천스쥐(陳世炬) 국가주석 판공실 주임이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에 임명될 것이라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중국 군사사이트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천스쥐는 오랫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로 일해온 인물로 그가 중앙군사위의 ‘집사’격인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으로 가는 것은 후 주석이 18차 당 대회 이후에도 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고 밍바오는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 사이트에 지난 25일 올라온 ‘군사 총부 지도부’란에는 왕관중(王冠中) 현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이 부총참모장이 된 것으로 돼 있다. 신문은 왕관중의 후임이 누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천스쥐가 이 자리로 간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천스쥐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별로 없다. 구이저우(貴州) 출신인 그는 1985년 후 주석이 구이저우성 당서기로 부임했을 당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후 주석은 성(省)에서 배정해준 비서에 불만을 나타내며 비서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 결과 구이저우대 중문과 우등생 중 천스쥐가 후진타오 비서로 배정됐다. 그 후 천스쥐는 후 주석이 구이저우에서 시짱(西藏)으로 옮겨가고 베이징(北京)으로 올라오는 내내 개인 비서 역할을 해왔다.

소식통은 총서기 비서가 중앙군사위 판공청 주임이 되는 것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1982년 전자공업부에 있던 때부터 비서를 맡아 장쩌민이 상하이(上海)에서 베이징으로 올라올 때도 함께 올라와 총서기 비서가 된 자옌안(賈延安)의 사례를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일본의 지지(時事)통신도 25일 중국 국방부 인사를 보도하면서 “장쩌민 전 주석의 세력이 완전히 물러나고 후 주석이 군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도하며 “후 주석이 군사위 주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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