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예고' 가계부 비상… 난방비 아끼는 아파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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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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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고효율·첨단기술 내세워 수요자 공략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올 겨울은 평년보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오면서 난방비를 걱정하는 일반 가정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주택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아파트 신규 분양 단지에 적용하며 에너지 절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가정 내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전력을 스스로 차단하거나 단지 내 조명을 LED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태양광으로 공용시설의 전력을 수급하거나 자체 전력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급 기술들이 상용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상담 과정에서 예상 관리비를 묻는 수요자가 많다"며 "지역 난방을 이용한 바닥난방과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로 생활에서 전기 절약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1-1생활권 M3블록에 한양이 분양 중인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은 방음과 단열이 뛰어난 로이창이 설치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설비인 우수 처리 시스템이 설치됐고, 단지 공용부의 전기로 사용되는 전기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성된 전기가 일부 사용된다.

강원 강릉시 4년만의 분양으로 화제가 됐던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각 가구 전기와 수도·가스 등 사용량을 단지 통합관리서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원격 검침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폰 어플과 연계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집 밖에서도 가스·난방·거실조명 제어가 가능하다.

김포 한강신도시 Ab-07블록에 경기도시공사가 분양 중인 '자연& 힐스테이트'는 옥상 녹화를 통해 일사 차단과 단열 효과를 볼 수 있다. 빗물을 조경용수로 활용하는 우수재활용 시스템,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가스밸브와 조명, 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개봉 푸르지오'는 에너지 사용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조명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토록 했다. 주방에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센서식 싱크절수기가 설치됐다. 외출시 가스차단 및 조명을 한번에 소등할 수 있는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제어 시스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 등도 도입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마포3차'는 콘덴싱 보일러로 열효율을 높여 가스비를 절약했다. 가구 내부에는 LED 조명과 고효율 램프를 채택했고, 일괄소등 스위치를 통해 전력 낭비를 줄였다. 입주고객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국내 최초 쌍방향 아파트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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