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들, 고등교육 갈수록 취학률 ‘곤두박질’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이 평균 66.8%로 전체 취학률 96%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취학률은 78.2%이지만 중학교는 56.3%, 고등학교는 35.3%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6%, 인천 57.4%, 대전 57.8%, 대구 61.4%, 서울 62.5% 등의 취학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는 2008년 5만 8547명에서 올해 16만 8583명으로 최근 5년 동안 188%나 늘어났다. 이들의 취학률은 2009년 55.3%, 2010년 63.7%, 지난해 61.1%대로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실에서 지난 5월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등을 상대로 한 심층 인터뷰를 살펴보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유는 생활고와 개인적 특성에 따른 교육지원 부족, 교육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 부족 등이었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나 중도 입국 자녀 학생은 1만413명으로 조사됐지만 경기도에서 이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내 특별학급은 안산 2개교, 시흥 2개교, 안성·부천·포천·가평·성남·양주 각 1개교 등 10개 학교 13개 학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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