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바이오 신약 사업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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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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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종근당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통해 바이오 신약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30일 종근당은 일본의 바이오벤처 LTT바이오파마사의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PC-SOD' 흡입제에 대한 한일 국제 공동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벽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점진적으로 폐활량 등 폐기능을 감소시키다가 결국 호흡곤란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아직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아 사망률이 폐암보다 높다.

PC-SOD는 폐조직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디스뮤타제 (Superoxide Dismutase, SOD)'에 인지질을 결합시키는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신약으로, 활성화산소 제거 작용을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경우 이미 주사제에 대해 특발성간질성 폐렴 및 궤양성 대장염을 대상 질환으로 2상 임상시험이 종료됐으며, 시판약물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한 연구 내용이 미국의과학지 'CHEST' 에도 게재된 바 있다.

PC-SOD는 2010년 6월 일본의 후생노동성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또 일본 신에너지 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로부터 이노베이션 실용화 과제 및 후생노동성이 관할하는 의약 기반 연구소에서 희귀의약품 개발지원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 중이며,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순천향대학병원·서울대병원·카톨릭대학병원·서울삼성의료원·고려대학교병원 등 6개 병원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흡입 제제는 입원 치료 없이 환자 스스로 자가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환자의 삶의질(QOL)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로 종근당의 바이오 신약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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