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권순일(왼쪽부터), 조현아, 박용인. 플럭서스뮤직 제공 |
어반자카파는 30일 정오 정규 2집을 공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앨범 '02'는 한결 깔끔해진 어반자카파의 음악세계를 담았다. 24일 선공개된 노래 '리버' 역시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2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앨범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이틀곡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은 잔잔한 반주로 시작해 악기가 하나둘 씩 추가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압권이다. 어반자카파의 절제된 보컬과 가창력을 느낄 수 있다. 사랑과 이별을 왜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담은 곡으로 듣는 이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특히, 이번 앨범에 주목할 것은 멤버 개별의 보컬을 느낄 수 있는 독창곡이다. 어반자카파의 보컬이 자신의 매력을 살린 솔로곡을 내놓는다. 여성보컬 조현아는 솔로곡 '노 러브'를 통해 소울느낌 가득한 보컬을 선보인다. 박용인의 솔로곡 '날아가다'는 거친 창법이 인상적이다. 브리티쉬 록스타일의 노래로 박용인이 추구하는 음악색깔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권순일의 솔로곡 '허무하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돋보인다. 건반과 첼로를 조화시켜 가을 애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앨번 전곡을 작사·작곡 그리고 셀프,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어반자카파는 정규 1집과 EP를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낸 도회적이고 애상적인 사운드를 추구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풍성한 사운드 대신, 보컬의 매력을 전면에 앞세웠다.
어반자카파는 데뷔 이래 늘 발전을 거듭했다. 2009년 발표된 첫 번째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가 인기를 얻은 뒤, 어반자카파의 음악은 대중에게 조금씩 스며 들었다. '커피를 마시고'를 시작으로 '그날에 우리', '봄을 그리다' 등 모든 곡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는 콘서트가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어반자카파는 데뷔 후 지금까지 모든 콘서트를 매진시켰다. 현재 이들은 공연은 3000석 규모다. 이는 왠만한 대중가수도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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