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룽지 前총리 18차 당대회 앞둔 공개행보…칭화대 행사 참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지도부를 교체하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공개석상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베이징 칭화(淸華)대 경영관리학원는 29일 웹사이트를 통해 주룽지 전 총리가 부인인 라오안(勞安) 여사와 함께 지난 24일 오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2012년 칭화대경영관리학원 고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주 전 총리는 칭화대 경영관리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문위원회 명예주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마카이(馬凱) 국무원 비서장 등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룽지 전 총리를 대표로 왕치산 부총리, 류옌둥 국무위원 등은 칭화대 출신 관료를 뜻하는 칭화방 출신 인물들이다.

주룽지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은퇴 이후로 참석한 공개활동을 손에 꼽을 만큼 거의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근래 들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9년 주 전 총리는 ‘주룽지, 기자에게 답하다(朱鎔基 答記者問)'라는 책을 출판했으며, 지난 해에는 주룽지의 재임시절 연설문 등을 한데 엮은 '주룽지강화실록(朱鎔基讲话实录)'이 출판돼 베스트셀러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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