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권부터 기득권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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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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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 예비후보가 단상에 오르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단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대선후보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하기 위해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고통 분담하라, 재벌들에게 기득권 내려놓으라고 요구하기 힘들다”며 “물론 먼저 대통령이 제왕적인 권위를 내려놓아야 거기에 따라 정당과 국회도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할 권리가 생긴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두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는 정치권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논리다.

안 후보는 “국민들이 속아 와서 (정치권이)신뢰받지 못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기득권을 내려 놓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오히려 정치권이 제대로 일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늘리고, 힘을 가져야 된다고 하는데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0% 정도가 이같은 문제의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재벌과 노동자에게도 기득권을 내려놓길 요구하기 위해서다.

안 후보는 “내년 (경제가)굉장히 어려워진다”며 따라서 “재벌뿐만 아니라 노동자도, 특히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직도 내려놓을 게 있다. 심지어 최저임금 때문에 고통받는 학생이나 20~30대 세대 있는데, 그분들 어려움은 짐작되지만 단기간에 해결하려 하면 많은 영세상인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조금씩 양보를 요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희생하지 않으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요구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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