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장애인 기업인 굿윌스토어에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을 위탁해 장애인들이 자립심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종합식품기업 오뚜기가 한차원 높은 사회공헌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여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으로 3336명의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CSR을 전개해온 오뚜기가 장애인에게 일감을 제공,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인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 스토어' 송파점에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했다. 굿윌 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인 도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자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을 시작으로 사내 물품 기증 캠페인과 굿윌 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부도 병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장애인들이 손질, 수선해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오뚜기는 지난 8월에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 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공장이나 영업지점이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요리교실을 통한 노력봉사·재능기부·환경정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재해가 발생하면 재해복구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1992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진행, 매월 21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는 1999년부터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도 기부하고 있다.
오뚜기재단 역시 다양한 학술진흥·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의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부터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해 식품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 2명을 선정해 상금 6000만원을 시상해오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관심을 갖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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