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성능, 공급현황 등에 따라 스마트폰의 시장 내 지위가 좌우될 정도로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5’의 초기 부진 요진으로 꼽힐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다.
업계는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샤프디스플레이가 경영악화로 한동안 생산이 중단된 것이 아이폰5 출시 이후 사흘 동안 시장의 예상보다 100만대 가량 적은 판매량 500만대에 그친 것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고품질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아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고품질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 2’는 세계 최대 화면인 141mm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출시돼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을 구축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옵티머스G는 세계 최초로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G2 터치 하이브리드’ 터치스크린을 사용했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호평은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옵티머스G’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옵티머스 뷰2’도 5.0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전작과 동일한 4:3 화면 비율까지 더해져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팬택은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R3는 샤프의 최신 디스플레이 `내추럴 IPS 프로 LCD`를 탑재했다.
‘베가R3’ 출시 초기 샤프디스플레이의 경영악화가 알려지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샤프가 큰 고비는 넘기면서 패널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샤프의 팬택에 대한 공급 우려는 사라졌다”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는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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