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구글과 손잡고 개발한 넥서스 시리즈 공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신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 ‘젤리빈’을 장착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양사는 구글과 합작한 10인치대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10’과 4.7인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를 30일 전격 공개했다.

레퍼런스 제품은 구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다른 태블릿PC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기준으로 활용된다.

넥서스10은 다음달 13일부터 와이파이(Wi-Fi)모델이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캐나다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16GB 모델이 399달러, 32GB 모델이 499달러로 책정됐다.

넥서스1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은 넥서스10에 세계 최초로 300PPI(인치 당 화소수)를 지원하는 2560x1600픽셀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애플의 뉴이아패드보다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

통신 성능도 세계 최초 다중안테나 적용으로 일반 와이파이 대비 3~4배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하다.

이밖에 1.7GHz 삼성 듀얼코어 프로세서, 90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 500만 화소카메라가 탑재됐다.

두께는 8.9mm이고 무게는 603g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가격은 16GB 모델이 399달러, 32GB 모델이 499달러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넥서스 10은 최고 해상도의 선명한 화면과 4배 빠른 와이파이, 안드로이드의 차별화된 사용성 제공 등 태블릿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완비해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서스4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제작에 처음 참가해 넥서스4를 개발했다.

넥서스4도 다음달 13일부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에서 1차 판매가 시작된다.

다음 달 말부터는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도 출시한다.

이 스마트폰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트루 HD IPS 플러스(True HD IPS PLUS)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 등이 장착됐다.

넥서스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2기가바이트(GB)램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며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가 최신 넥서스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했다”며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와 최강 하드웨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마트폰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이날 뉴욕에서 안드로이드 행사를 개최해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방에 상륙하면서 공개 행사를 취소하고 자사 공식 블로그에 신제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