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1조엔의 추가완화책 단행… 금융시장 다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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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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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가 두달만에 11조엔의 추가완화책을 단행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국채 등을 매입하며 자산매입기금을 80조엔에서 91조엔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조엔 증액한데 이어 2개월 연속 늘린 것이다.

유럽의 재정위기를 비롯해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 댜오위다오(센카쿠) 갈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BOJ는 설명했다.

그러나 BOJ의 추가 완화가 예상된데다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앞서 닛케이신문은 전날 BOJ가 10조엔 가량 자산매입기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또한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과 엔고 완화를 위해 20조엔의 금융완화를 요구했었다.

노무라 증권의 유노수케 이케다 외환조사국 국장은 “10조엔 추가는 최소한 조치로 보인다”며 “금융시장은 15조엔까지 늘리지 않은 것에 대해 다소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는 30일(현지시간) 달러당 79.28엔에 거래됐다. 지난달 22일이후 최고치다. 유로대비 엔화는 전날보다 0.6% 올라 유로당 102.41엔화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9월 광공업생산 전월대비 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9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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