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디스의 크리스 박 선임신용책임자(SCO)는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향은 재무 구조와 수익성, 브랜드 인지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지난 3분기 생산이 노사분규로 타격을 받았지만 전년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글로벌 수요 증가 전망치 4.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무디스는 또 현대차와 기아차가 브랜드 파워에서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앞으로 수년 동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소폭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적은 신차 모델과 경쟁 심화로 증가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의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국내 최고기업 수준인데도 신용등급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최근 인터브랜드사의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가 53위, 기아차가 87위로 각각 평가받는 등 브랜드 가치 상승이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도 Baa1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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