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경제브레인‘3人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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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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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론은 대동소이..실천방안에서 차이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경제민주화를 끌고 가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대선후보 캠프의 경제브레인들 간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박 후보 캠프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문 후보 캠프의 경제민주화위원장인 이정우 경북대 교수, 안 후보 캠프의 '담쟁이 포럼' 연구위원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경쟁이다.
박 후보 캠프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99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신설을 주도해 경제민주화의 원조로 불린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은 생리적으로 끝없는 탐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운다. 재벌 스스로 개혁하기 어려워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후보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경제 브레인'으로 불리는 진보 경제학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책위원장을 맡았으며, 토지공개념 등 부동산 문제에 대한 파격적인 정책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노무현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하버드대에서 소득분배론을 전공해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한다.
그의 경제민주화는 재벌개혁이 최우선 과제다. 신규 순환출자 금지를 비롯해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지주회사 부채비율 상한 등의 재벌개혁 과제 등을 참여정부에서 하지 못한 숙제라고 보고 있다.
안 후보 캠프의 장하성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삼성 등 재벌과 맞서며 '재벌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으며 주주자본주의의 대표주자다. 재벌의 주주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게 기본 철학이다.
재벌 규제보다는 재벌 구조를 '개선'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재벌의 경제력 집중 완화와 부당행위 근절, 혁신 경제로의 전환,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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