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샌디’에 뉴욕 증시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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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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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미국 동부지역에 상륙하면서 뉴욕 증시가 이틀째 휴장에 들어간다.

3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허리케인 샌디가 북상함에 따라 휴장에 들어갔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은 이날까지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NYSE와 나스닥시장 등은 31일 개장할 계획이지만 최종 결정은 추후 상황에 따라 내릴 예정이다. 워싱턴D.C의 대다수 정부 청사들도 이날 이틀째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뉴욕 증시가 날씨 때문에 거래를 중단하기는 2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985년 9월 27일 허리케인 ‘글로리아’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휴장한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샌디가 덮친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아울러 피해 주민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연방재정 지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샌디로 인한 사고로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된 마을의 수위는 1.2~1.5m에 달한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손실측정 전문회사인 에쿼캣(Equcat)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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