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에도 바이주 기업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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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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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경기둔화로 많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 가운데 바이주(白酒 고량주) 기업들만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바이주 대표기업 우량예(五粮液)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총 211억2700만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량예가 거둔 순익은 78억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2% 늘었다. 특히 3분기 순익만 27억5600만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9.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량예뿐만이 아니다. 중국 여타 바이주 기업들도 3분기 실적에서 모두 괄목할 신장세를 나타냈다.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茅台)도 지난 1~3분기 총 104억20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58.62%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전년과 비교해 3분기 순익 증가폭은 106.05%에 달했다. 마오타이는 생산량 증가와 가격인상으로 매출량이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바이주 기업인 양허(洋河) 역시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한 16억5400만 위안에 달했다. 산시(山西) 펀주(汾酒)도 3분기 4억57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전년 동기 대비 833.39%나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전체 바이주 상장기업들의 실적 증가폭이 평균 50% 이상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바이주 기업들이 고속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은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의 고급 바이주 소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는 향후 바이주 업계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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