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31일 발표한 야권 후보 본선경쟁력 조사에서 안 후보는 42.0%의 지지율을 기록해 41.1%를 얻은 문 후보를 0.9%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내 박빙 양상이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안 후보가 45.4%로 문 후보(43.0%)와 2.4%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 또한 오차범위내에서 앞선 것이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서 안 후보가 경쟁력이 높다고 한 응답은 30대(55.3%)와 20대(51.1%), 전라권(57.4%)과 서울권(54.3%)에서, 문 후보는 40대(51.5%)와 50대(49.0%), 경기권(50.4%)과 경북권(46.4%)에서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도 문 후보가 45.8%의 지지율로 41.0%를 얻은 안 후보를 4.8%포인트 앞섰다. 지난 15일 조사와 비교할 때 문 후보의 지지율은 1.6%포인트 떨어졌고, 안 후보는 2.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문 후보가 앞서고 있는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안 후보가 점차 격차를 줄이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동시에 안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 우위’ 인식에서는 문 후보가 많이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어 “단일화 방식에 대한 문, 안 후보 지지자들의 각각 다른 선호도를 볼 때 야권으로선 후보단일화 과정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25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9%포인트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689명 대상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3%포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