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2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열린 입주민 합동결혼식에서 신랑이 휠체어를 탄 신부에게 웨딩부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LH] |
LH는 31일 오후 2시 본사 이전지역인 경남 진주시 능력개발원에서 임대주택 입주민 및 진주지역 주민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혼식은 LH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으로 지난해까지 총 90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는 영남권 거주 LH 임대주택 입주민과 진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등 총 1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를 맡은 김수삼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여러 사정으로 남보다 늦은 식을 올리게 되었지만 기다린 시간만큼 더 많은 축복을 받는 뜻깊은 결혼식을 하게 됐다"며 "우리 LH가 새로 둥지를 틀 진주에서 신랑·신부들과 함께 축복받는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동결혼식이지만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LH는 각 부부의 소중한 이야기를 결혼식에서 소개하고, 신부와 친구들의 축하공연 등 주인공 부부 및 가족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결혼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결혼식은 지난해 합동결혼식을 치른 부부들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했다. 이어 이창희 진주시장의 축사와 이날 결혼하는 필리핀출신 신부 및 친구들이 준비한 '강남스타일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또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의 손과 발이 되어준 장애인부부, 서로에 대한 굳은 사랑으로 남편의 암투병을 극복한 부부, 긴 세월을 함께 하며 자녀를 출가시키고 정작 본인들은 결혼식을 하지 못한 노부부 등 다양한 부부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결혼한 15쌍의 부부들에게는 결혼선물로 예물반지 등이 제공됐고,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LH 관계자는 "무주택 서민과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온 LH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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