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9~76㎡에서 살기에는 작고 79~101㎡는 부담되는 수요자들에게는 76㎡가 인기다. 또 105~128㎡가 부담되는 수요자들에게 101㎡가 절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틈새 평면은 체감 면적과 분양가에서 유리하다. 76㎡는 79~101㎡와 비교해 평면이나 구조는 비슷하지만 체감상의 면적 차이는 크지 않다. 분양가는 79~101㎡보다 낮아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01㎡ 역시 105~128㎡와 비슷한 평면과 구조지만 분양가는 낮다.
일반적으로 면적이 클수록 고급마감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중소형보다 높게 책정된다. 76㎡은 49~76㎡ 기준으로 책정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특히 101㎡ 가격은 중소형 기준으로 책정되는 데다 확장을 할 경우에는 3가구가 같이 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와 3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인기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소비자들의 경향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건설사들도 주택형 단일면적을 평면도를 다양화하거나 주택형을 더 세분화해 틈새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며 "특히 76㎡과 101㎡은 저렴한 가격에 공간활용도는 높일 수 있는 실속형 타입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전용 101㎡과 펜트하우스인 전용 180㎡ 총 379가구 규모다. 현재 펜트하우스는 분양이 완료됐다. 분양가를 최고 15.9% 할인해 주고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에 주택담보대출 시 분양금액의 60% 이자 지원을 해준다. 101㎡은 최소 1억300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또 발코니 확장 무료·취득세 지원·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는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 등의 컨소시엄이 '텐즈힐'을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총 1702가구(전용 59~148㎡)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전용 70㎡가 50가구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대치청실'은 총 1608가구(전용 59~151㎡) 중 122가구를 하반기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 94㎡는 60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용인 신봉동에서는 GS건설이 '광교산 자이'를 분양한다. 총 445가구(전용 78~102㎡) 규모로 전용 102㎡이 15가구다.
동탄2신도시에서 롯데건설이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16가구(전용 101~241㎡)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전용 101㎡는 976가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