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강릉 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열린 강원도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강원도를 살리는 ‘평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보무능, 안보파탄 새누리당에게 강원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NLL(북방한계선)을 지키지 못한 것이 누구입니까?”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정부는 서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도 개성공단의 기계를 돌리고, 금강산 관광으로 강원도 경제를 살렸다”며 “새누리당은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정치혁신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들과 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특권을 포기하는 저의 혁신안을 당론으로 결의했다”며 “새정치를 위한 법안도 당론으로 이미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지역 공약도 내놓았다. 문 후보는 “강원도를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강원도를 남북평화와 협력성장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솔잎 혹파리 공동방역, 북한강·한탄강 등 수자원 공동관리, 북한 수역 조업 등 협력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과 비무장지대~설악산~평창 잇는 관광단지 추진 △동해선~시베리아 철도 연결사업 재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전철 건설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광재, 최문순 두 도지사를 연달아 당선시킨 우리 강원도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다음에 강원도에 올 때는 야권 단일후보 문재인으로 찾아 뵙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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