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에 '마카오 3배' 관광도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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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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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마리나·F1·한류관광지 등 조성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마카오 3배 크기의 초대형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용유·무의도 지역에 들어서는 '에잇시티' 건설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에잇시티의 총 면적은 80㎢로 마카오의 3배에 이르고 총 사업비는 317조원 규모다.

이날 발표회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성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조양호 대한한공 회장, 레토 위트워 캠핀스키그룹 회장, 람지 산바 SDC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에잇시티는 라스베이거스·두바이 등 세계 유명 도시들의 장점을 결합해 마리나·게임 컨벤션·F1 자동차경주와 한류·테마파크·의료·고급주거·페스티벌·미래도시 등 8개 주제로 조성된다.

먼저 1단계로 육지부 30㎢가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된다. 1단계 개발을 위해 인천시는 한국투자증권과 토지보상에 대한 재무적 투자와 자본금 증자를 위한 3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안으로 500억원, 내년 3월 1000억원을 각각 증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영국 SDC그룹과 미화 1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는 국내외 투자 유치로 총 6조8천억원의 토지보상비를 마련해 내년 상반기부터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잇시티의 해외 투자자로 참여하는 캠핀스키그룹의 레토 위트워 회장은 "아부다비 투자청, 카타르 투자청과 함께 해외 자본 3조8000억원을 유치해 1차로 호텔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도시 내 10개 특급호텔을 추가로 유치해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랜드·호텔복합리조트·쇼핑몰·F1자동차경주장·컨벤션센터·힐링타운·마리나복합리조트·게이밍호텔 등 11개 핵심 시설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공한 뒤 2단계 도시 건설사업을 2030년까지 진행한다.

인천시는 에잇시티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상주인구 35만명·연 관광객 1억3천400만명·고용창출 93만명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더불어 용유·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이 전세계 레저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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