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천동 물류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영수(54) 소방위는 오전 2시52분께 숨진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7시16분께 현장에 투입된 지 7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소방관 330여명과 소방차 40대가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큰 불이 아니라, 15분 만에 진압됐다. 하지만, 김 소방위는 화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고인은 평소 희생봉사 정신이 강해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어려운 이웃을 찾으며 기부와 봉사활동을 계속해왔다. 최근 늦장가를 간 고인은 아내와 함께 여행도 계획 중이었다.
결혼 1주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을 당해 동료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유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고인을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 추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국립묘지 안장과 국자유공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결식은 5일 오전 9시 부평소방서에서 소방서장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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