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백령도 우리말 해저지명 전세계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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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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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수대 해저놀’ 등 4건 국제 등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달 23~27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제25차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회의에서 우리말 해저지명 4건을 국제지명집에 등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해저지명은 동태평양 해역의 ‘봉수대 해저놀’, ‘맷돌 해저놀’ 2건과 백령도 외측 ‘옹진 해저분지’, ‘병풍 해저절벽’ 2건이다.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 등재는 2007년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저지형에 대하여 ‘온누리 분지’ 등 10건이 등재된 것이 처음이다.

2009년에는 태평양 해역 해저지명 3건과 2011년에는 남극해역의 해저지형이 우리말로 국제 등재됐다.

현재까지 국제 해저지명집에 우리나라 해역과 태평양 등 총 35건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등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저지명이 국제 등재되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자국어로 된 해저지명 등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전세계 해역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 등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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