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들의 행복…사회적 기업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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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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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중국 조어대(釣魚臺) 국빈관과 베이징대에서 아·태지역 학술행사인 ‘베이징포럼(BEIJING FORUM 2012)’에 참석한 SK그룹 최태원회장이 주산루 베이징대 당서기(왼 쪽)에게 사회적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SK그룹은 아시아 각국의 상호이해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중국 조어대(釣魚臺) 국빈관과 베이징대에서 아·태지역 학술행사인 ‘베이징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은 이윤창출을 위해 작동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 해법으로 주목한 것이 사회적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 그는 이어 ”산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 기업, 사회단체 등 모든 섹터가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생각을 보태야 한다“며 ”결국 사람·자본·제도가 선순환하는 ‘사회적 기업 에코-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포럼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최 회장이 아시아 각국의 상호이해와 공동번영 모색을 위해 직접 제안한 포럼으로 ‘아시아 문명의 조화와 공동번영’을 주제로 한국고등교육재단, 북경대학, 북경시 교육위원회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세계적 학술 포럼이다.

올해로 9회 째인 이번 포럼은 ‘새로운 국면, 새로운 도전, 새로운 사고, 새로운 기회’를 부제로 경제, 철학, 교육, 도시, 언어, 기업 등의 분야에서 400여명의 전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류 문명의 조화로운 발전과 당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럼의 가치는 미래경제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발전적 대안제시에 있다. 최근 화두는 실업, 양극화 등 신흥 경제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며” 최 회장의 이 같은 생각이 베이징포럼과 상하이 포럼 등 국제포럼 태동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연 매출 13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옛 MRO코리아)를 출범시켰고, 지난 10월에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기업 MBA를 국내최초로 카이스트와 공동 개설하기도 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은 다양한 형태의 국제 포럼을 통해 새로운 가치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민간 외교 활동은 국격 제고 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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