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전면적인 당대회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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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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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8일 개최될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전면적으로 당대회체제로 전환됐다.

베이징시는 18차 당대회 개막 전날인 7일부터 폐막일까지 4환(環)이내에서 각종 굴착 공사를 금지한다고 4일 밝혔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이날 전했다.시 당국은 이 기간 크레인과 시공용 엘리베이터 설치도 금지했다.

이 밖에도 당대회 기간에는 화재 예방을 명분으로 페인트를 포함, 모든 가연성 유기 용제의 분사 작업과 야간작업이 금지된다. 이런 조치는 중장비와 인화성 물질의 시내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시위 등 돌발 사태에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베이징시는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보안 태세를 대폭 높였다. 당국은 치안 강화를 위해 톈안먼(天安門) 등 주요 지역에 공안과 무장경찰을 증강 배치했다. 현재 지하철역 등 인구 유동이 많은 곳에서는 특수경찰(SWAT)까지 상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와 함게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운수관리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의 대부분의 유람선회사가 18차 당대회 기간에 유람선 운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운수관리국은 이같은 조치는 18차 당대회기간에 단 한치의 오차와 흠결, 실수도 내지 않기 위해 수상 유람환경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각급 공무원들과 유람선업체들은 당대회 기간 베이징내에서 아무런 사건사고도 없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베이징시 둥청(東城)구, 펑타이(豐台)구, 스징산(石景山)구 소속의 유람선업체는 모두 이미 운행이 중단됐다. 시청(西城)구, 차오양(朝陽)구, 하이뎬(海澱)구의 유람선업체들은 당대회 전날인 7일까지 모두 운행이 중단된다. 하지만 대표적인 관광지인 베이하이(北海)공원의 두대의 유람선과 이허위안(頤和園)의 세 척의 유람선은 계속 운영된다. 다만 이 두 곳은 유람선에 대해 전면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감독요원을 증가배치시켰다.

베이징기상국 역시 18차당대회 기간동안의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기상국은 매일 기상예보를 함은 물론 중기 단기와 재해성 날씨 단기예보는 물론 공기오염도 예보와 생활기상지수, 온도 등도 실시간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징시 교통관리국은 1일부터 18일까지 유독 유해 화학 물질 등을 실은 화물차와 외지 차량의 베이징 시내 중심부(5환 이내 도로) 진입이 차단된다고 통보했다. 여객차량이 베이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이 통행증은 유효기간이 3일이다. 또한 중국 철도부도 다음달 말까지 열차 승객의 소지품과 화물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당대회에 취재 신청을 한 외신기자가 1200명을 넘었다. 3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에 따르면 디후이성(翟惠生) 18차 당대회 미디어센터 주임은 1일까지 취재 신청을 한 외신기자가 111개 국가·지역, 330개 매체의 12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대회 취재 신청 마감일은 2일이어서 실제 신청 인원은 이보다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 주임은 나라별로는 미국과 일본 기자들이 가장 많았다면서 5년 전 17차 당대회에 비해 취재를 신청한 외신기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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