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찬 용퇴-박지원 잔류' 인적 쇄신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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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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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영백 기자=민주통합당 내에서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촉발된 지도부 총사퇴론이 '이해찬 용퇴-박지원 잔류'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다만 비주류 일각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추가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인적 쇄신을 둘러싼 당내 논란의 향배가 주목된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4일 "친노의 상징적 인물인 이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고, 박 원내대표는 호남 표심 등을 감안해 본인이 '대선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호남 선거지원에 집중하는 수준에서 2선 퇴진하는 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조만간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물꼬를 튼다는 명분으로 자진사퇴하는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가 물러날 경우 후속 지도체제에 대해선 아직 내부 검토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미 최고위 권한이 문 후보에게 일임된 만큼, 비대위 전환보다는 이미 사퇴한 김한길 최고위원의 다음 순번인 추미애 최고위원이 대표 대행을 승계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일부 이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박'(이해찬-박지원) 담합론에 뿌리를 둔 지도부 퇴진론이 이 대표의 자진사퇴로 완전히 봉합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내 비주류 그룹은 이런 절충안에 대해 "일단 여론을 보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으나 일각에선 "박 원내대표도 동반 사퇴해야 완전한 인적 쇄신이 될 수 있고, 단일화 국면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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