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단지 위치도. |
동탄2신도시는 지난 9월 1차 동시분양에서 모두 순위내 청약 마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이번 2차 동시분양은 1차 때보다도 입지가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1차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한화건설·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대원 4개 건설사는 동탄2신도시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총 3456가구 본격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A21블록에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1817가구(전용면적 84~128㎡)로 중대형 위주로 이뤄졌다. 연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가장 대규모다. 단지 남측으로 리베라CC 골프장과 마주해 조망이 가능하다.
A16블록에서는 계룡건설이 ‘계룡리슈빌’을 분양한다. 총 656가구(전용 84~101㎡)로 구성된다. 전가구가 4베이 평면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다. 각 가구에 알파룸을 제공해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서재·취미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A17블록에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 총 485가구(전용 74~84㎡)를 분양한다. 이번 시범단지 동시분양 중 유일하게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가구 남향위주 배치로 남쪽 중앙근린공원과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대원은 A20블록에 총 498가구(전용 84~120㎡)로 이뤄진 ‘대원칸타빌’을 분양한다. 단지가 20만8000㎡ 규모 중앙근린공원 속에 자리했다. 단지 내에는 북카페·독서실·취미실·휴게실·공용 작업장·키즈랜드·피트니스·골프연습장·실버룸·보육시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2차 동시분양 참여 업체는 착공계를 제출한 가운데 청약접수를 위한 최종 사전작업인 분양가심의·분양승인·입주자 모집공고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예상 분양가는 지난 1차 동시분양의 3.3㎡당 평균 1007만~1042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분양은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이 같은 날짜에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일은 단지마다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되도록 많은 단지에 청약하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단 여러 단지에 중복 당첨되더라도 계약은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1곳만 할 수 있다.
지난 1차 동시분양에서 커뮤니티 시범단지내 위치한 단지가 2개였던 것에 비해 이번 2차 동시분양 단지는 모두 시범단지 내에 속해 입지여건이 1차 때보다 좋다는 평이다. 시범단지내 위치한 A15블록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과 A22블록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평균 9.26대 1과 2.93대 1로 다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1차 동시분양 때 계약자의 60% 이상이 동탄신도시 주민들로 실수요자 관심이 컸다”며 “프리미엄이 크게 형성될 정도는 아니겠지만 입지가 우수해 청약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차 동시분양 당시와 시장 상황이 달라 큰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1차 때보다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1차에서 이미 동탄2신도시 인근 지역의 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최근 미분양 물량도 늘고 있는 추세고 전반적으로 분양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 1차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어 모으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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