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중국 시장을 잡아라

  • -중국은 아시아 최대 시장…국내 업계 역량 집중<br/>-한국 주도 ‘G스타’, ‘WCG’ 해외서 관심 뜨거워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게임업계에서 중국 시장 공략이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 최대시장으로 국내 업체들이 개발초기부터 중국 사용자들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이관국제에 의하면 올해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9조7342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20.7% 증가한 수치로 2014년에는 12조2159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국내 업체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가장 앞서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은 약 67%로 중국 시장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가 중국 시장에서 히트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올해 ‘던전앤파이터’가 중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300만명 돌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진출도 모색하며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최근 중국내 모바일 게임 열풍을 선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2003년 국내 모바일업계 최초로 중국 법인을 세운 컴투스는 피처폰 시절부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중국시장에 선보인 ‘몽키배틀’은 전체 무료 앱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성진 컴투스 홍보팀 과장은 “개발 초기부터 중국인 직원과 공동으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국내와 같은 게임이라도 중국 시장 특성을 적극 반영한다”며 “앱마켓을 통한 출시는 글로벌 업체들과 동시 경쟁이기 때문에 현지화 작업은 경쟁력 강화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전용 서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쳐 애플 앱스토어에 중국어 버전 ‘파이터시티’를 출시했다.

국내 업체들의 활발한 중국 시장 공략은 중국인들의 국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며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내 대표 온라인 매체인 신랑은 오는 8일 부산에서 개막되는 게임박람회 ‘지스타’의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최신 소식을 알리고 있다.

오는 29일 한국 주도로 중국 장수성 쿤산에서 열리는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에 대한 중국내 게임 사용자들의 관심도 날마다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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