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상장株 농사, ‘스마트폰’이 살렸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새내기 스마트폰 주가가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 상당수가 시장 침체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된 일반기업은 코이즈·나노스·모다정보통신 등 총 14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이 공모가보다 높게 주가가 형성된 반면 나머지는 공모가를 밑돌았다. 특히 스마트폰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인다.



핸드폰용 광학부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나노스의 공모가는 7000원. 주가는 2일 종가기준으로 1만1850원으로 공모가에 비해 69.29% 높게 형성돼 있다.

나노스는 현재 핸드폰 카메라용 IR필터와 카메라 모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아이템인 블루필터 생산 시설을 완공했다.

한화투자증권 서용희 연구원은 “중·저화소급에 주로 사용되는 IR필터는 현재 나노스의 지속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가 고사양화되며 800만 화소 이상에서 사용되는 블루필터의 침투율 역시 빠르게 증가해 추가 성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디지탈옵틱 역시 광학렌즈 생산업체로 정밀광학기술이 적용된 초정밀 렌즈를 바탕으로 휴대폰용 렌즈 사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의 2일 현재 주가는 1만4500원으로 공모가(1만1500원) 대비 26.09% 높은 편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카메라 성능을 높여가며 관련 부품업체들 또한 특수를 맞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갤럭시S3 및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로 풀 캐파(Full Capa)로 생산돼 실적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사 VoLTE(Voice over LTE) 수혜주로 지목되는 네이블케뮤니케이션은 신규 상장 스마트폰 관련주 가운데 가장 높게 공모가를 웃돌며 주가가 형성돼 있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의 공모가는 9000원. 현재 주가는 1만62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주가 변동률은 80%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은 현재 통신 3사에 IMSIMS(IP Multimedia Subsystem) 솔루션을 독과점으로 공급하며 안정적인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KT의 휴대용 와이브로 단말기 ‘에그’ 생산업체 모다정보통신의 경우 7000원의 공모가로 시작해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45.71% 높은 10200원이다.

모다정보통신이 생산하고 있는 와이브로 단말기는 휴대폰·테블릿PC 등을 무선인터넷에 연결해주는 제품으로 무선공유기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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