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북이 노골적으로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으로 보이고있는데, 이를 절대 용납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또 북한 국방위는 10·4합의는 서해북방한계선(NLL)이 편법·무법성 전제라고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되자 그 문제를 언급하길 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욕설 수준의 비방을 하면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는 좋은 얘기만 한다”며 “대선 유력 후보 3명은 서로 경쟁자이자 동반자이고 궁극적 상대는 북한이라는 인식을 갖고 북한의 대선 개입 의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안 후보가 지난 주말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절차상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대법원은 강정마을 기지건설에 대해 절차상 문제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안 후보가 법질서 부정하는 것인지 (법 질서를)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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