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영광 5,6호기를 비롯해 국내 원전 5곳에 품질보증서를 위조한 부품이 5000여개가 사용됨에 따라 원전가동을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에 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업체가 외국 기관에서 발급하는 품질보증서를 위조한 뒤 10년간 미검증부품을 공급해왔다. 이 부품은 휴즈나 스위치 등 수시로 교체하면서도 높은 안전등급을 요구하는 설비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원전 납품 비리로 인해 영광 원전 5호 6호기의 가동을 중단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완조치를 취해 가동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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