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에 출품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우환이 박수근을 넘을까.
미술시장 블루칩화가 이우환(76)의 '점으로부터'가 제10회 홍콩경매에 20억원에 출품, 한국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경신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한국 작가의 해외경매 최고가 기록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98만6500달러(약 22억4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이다. 2위는 이우환의 포인트 시리즈로 크리스티 소더비에서 22억1000만원에 거래됐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0회 홍콩경매에 이우환의 1977년작, 세로 162.1cm, 가로 291㎝ 크기의 3점이 세트인 '점으로부터'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 국내작가 출품작은 전광영의 ‘집합’, 정해윤의 ‘무제’, 이동기의 ‘하늘을 나는 아토마우스’,지난 7월 북경에서 개인전을 가진 김준식의 작품도 경매한다.
장 샤오강 ‘대가족’ 캔버스에 오일 150x190cm 2000 |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 작품은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샤오강의 ‘대가족'. 지난해 홍콩 경매에서 장샤오강의‘혈연:대가족 1호’가 6562만홍콩달러(약 95억원)에 거래된바 있어 이번경매 낙찰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이번 경매는 아시아 미술의 위상을 확인할수 있는 경매"라며 "아시아 미술시장 중심지 홍콩 에서 세계적인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에 견줄만한 한국의 우수한 근현대 작가들 작품이 다수 출품돼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경매 출품작들은 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전시되고, 24~25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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