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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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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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에 나선다.

KT는 6일 경기도 및 수원시와 함께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기업으로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프로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신생구단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개막에 일조하겠다는 창단 취지를 밝혔다.

KT는 지난해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최근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50개 계열사와 함께 ICT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룹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야구단을 운영 역량을 갖췄고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이미지를 높이고 신규 콘텐츠 발굴 등에서 야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프로농구, 골프, 게임, 사격, 하키 등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10구단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장안구 조원동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광고.식음료 사업권과 구장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고 2군 연습구장, 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수.코칭스텝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제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창단 의지를 굳히게 됐다”며 “KT는 국내 유일하게 ‘프로야구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야구에 ICT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전국민의 관심사인 프로야구 10구단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수한 지역여건, 그리고 뜨거운 야구열기가 살아 숨쉬는 수원에서 대한민국 선두기업인 KT와 함께 하게 된 것을 115만 수원시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KT야구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KT, 수원시와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뜻을 함께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KT 야구단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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