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재테크? 적금도 ‘앱 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06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년차 직장인 김선정(28)씨는 최근 커피전문점 커피를 마시는 횟수가 줄었다. 대신 한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적금’에 가입했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동물 수가 늘어나고, 이율이 늘어날 때마다 나무와 먹이 수가 늘어나는 농장 육성 상품이다. 농장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보니 푼돈도 아껴 저금하게 된다. 김씨는 “일반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고, 게임도 할 수 있어 돈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안정성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스마트족’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개별 적금 상품을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가하면, 게임기능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기도 한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 말하는 적금’은 최고 4.0%까지 우대이율을 받는다. 상품 가입시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 상황이나 감정상태에 맞춰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비오네요.” 등의 다양한 말을 하거나 터치에 반응한다. 현재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매일 1억원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다.

또 다른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스마트★폰 적금’은 연 3.8%의 기본이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입 시 추천번호를 타인이 입력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추천인 우대이율 최대 연 0.3%포인트, 아이콘적립 우대이율 최대 연 0.2%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4.3%까지 받을 수 있다. 적금의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 가능하고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으로 월 3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적금 '신한 스마트 적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현재 5만6352좌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신한은행의 일반 적금은 거래 실적 등 조건을 따져 우대금리를 제공하지만, 신한 스마트 적금은 가입자 모두에게 영업점 최고 금리 수준인 연 4.0%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 스마트폰뱅킹 어플인 신한S뱅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할 수 있고 최소 가입금액은 1000원, 월 최대 적립금액은 100만원인 1년 만기 상품이다.

통신사의 ‘커플요금제’처럼 스마트폰 커플적금도 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적금’은 연 최고 4.1%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 중 앱을 이용해 커플을 등록하면 0.1%포인트가 추가된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 앱 전용상품인 ‘IBK 머니비타민’을 개발 중이다. 내년 초 출시할 계획으로 기존 적금보다 우대이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