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원로작가 구당 여원구 선생 ‘3교 성서전’

‘오는 7~20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

구당 여원구선생의 법화경 방편품구.<사진제공=양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양평지역 원로작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의 서예전‘3교 성서전(三敎 聖書展)’이 오는 7~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예전에는 여원구 선생이 2년여에 걸쳐 300여 작품에 35만자로 담은 불교와 유교, 기독교의 경전 전문이 전시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호태왕비서체와 해서체로 쓴 불교 경전 중 법화경 전문과 예서와 해서, 전도체로 써내려간 반양심경이다.

또 해서체로 10폭짜리 병풍으로 만든 유교 경전 논어의 전문 1만5937자이다.

이와 함께 국한문 혼용으로 6폭 짜리 병풍으로 제작한 기독교 성경 마태복음이다.

이밖에 1270방의 전문을 완각한 금강경도 있다.

여원구 선생은 대한민국의 국새 글씨를 새긴 전각가로도 유명하다.

여원구 선생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각 종교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그 내면 속에서 인간을 사랑하는 기본 사상은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건한 마음으로 경전들을 글로 옮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