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국민연금이 금감원에 제출한 3·4분기 주식대량보유현황를 보이 공단이 직전분기 대비 보유 지분을 늘린 종목은 총 81개. 이 가운데 게임빌·GKL·파라다이스·하나투어·컴투스 등 게임·여행·카지노 업종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카지노 업종 중 국민연금은 지난 7월 GKL에 대한 보유 비율을 5%에서 8.3%로 3.3% 늘렸다. GKL의 주가는 국민연금 매수 시점 대비 현재까지(11월 6일 기준) 27.57% 상승했다.
또 다른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 역시 보유 지분을 5.21%까지 늘렸다. 이어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매수 시점 대비 11.63% 올랐다.
게임주 역시 국민연금 보유 비중 확대와 함께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컴투스 보유지분을 5.11%에서 5.14%로, 9월에는 게임빌에 대한 보유 지분을 5.13%로 늘렸다. 이에 양사의 주가는 각각 16.43%, 3.84% 씩 상승했다.
여행업종 중 하나투어의 보유 지분은 8.5%에서 9.5%로 늘렸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매수 시점에 비해 16.48% 올랐다.
반면 업황 부진 우려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조선·항공·화학 업종내 대형주 중심으로 지분 보유 비중을 늘려갔지만 각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며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졌다.
조선주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은 5.06%에서 7.38%로 늘어났지만 주가는 8% 하락했다. 한진해운에 대한 지분 역시 6.25%까지 늘렸지만 주가는 15.97% 하락했다.
항공주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은 5.14%에서 6.27%로 늘어났다. 하지만 주가는 현재까지 16.69% 가까이 하락했다.
화학주의 경우 금호석유화학의 보유 비중은 5.13%로 늘렸지만 주가는 11.02% 하락했고, 호남석유화학 역시 6.13%에서 7.44%로 보유 비중을 늘렸지만 주가는 12.81%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