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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실채권 발생 소폭 감소…가계여신 부실 비율은 '6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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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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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올 3분기 은행의 신규 발생 부실채권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3분기 중 신규부실 발생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1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규모는 2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부실이 18조원으로 82.1%를 차지했다. 그 밖에 가계여신 3조6000억원(16.6%)과 신용카드 채권 3000억원(1.3%) 등이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8%로 집계됐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말 0.81%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분기 말 기준)이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도 0.76%로 지난 2006년 3월 말 0.82%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집단대출 분쟁이 부실채권비율을 높인 주요인이다.

집단대출 부실채권을 빼면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6%에서 0.39%로 내려간다. 단, 금감원 측은 집단대출 부실여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여신(1.93%)과 중소기업여신(2.33%)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국내은행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말 금감원의 국내은행 부실채권 목표비율은 1.3%"라며 "국내은행들이 연말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도하고, 충당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 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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