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미국 외신의 보도를 인용해 시진핑 차기 지도부가 본토자금 유출과 부정부패 단속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7일 보도했다. 작년 한해 마카오를 방문한 2800만 관광객 중 대다수가 중국 본토인으로 알려져 차기정권의 카지노 정책 변화가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업계 관련인사는 "중국 정부가 출국시 현금소지 한도를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중국 도박꾼들이 여전히 거금을 들고 마카오로 넘어오고 있다"며 " 이들 자금은 대부분 부정하게 축적된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가 작년 335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던 것도 검은 돈의 힘이 컸다는 것.
이에 따라 부정부패 척결을 주요 현안으로 들고 나올 중국 차기 지도부가 강경한 단속정책으로 마카오의 자금줄을 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중국 주민들의 고위직 부정부패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데다 중국 본토자금의 외부유출도 방지하고자 중국 관련당국이 출입국 제한 등 관광정책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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