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청계천 하류 신답철교~마장2교 부근을 찾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물억새를 보며 가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이 구간에 길이 400m, 폭 1.2~1.5m 규모의 물억새 산책길을 조성해 내년 2월까지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산책길은 도심 하천에서 흔치 않은 오솔길로 꾸며졌다. 공단 직원들이 3200㎡에 달하는 물억새 군락지를 일일이 깎아 만들었다.
물억새 산책길은 지하철 2호선 용두역 4번출구 또는 2호선 신답역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나오면 찾을 수 있다.
시는 다음달 28일까지 물억새길 탐방과 연계해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제공하는 청계천 생태교실도 운영한다.
생태교실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자연물 꼼지락교실, 생태탐방, 숨어있는 생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자녀의 생태감성을 기를 수 있다.
정용화 청계천관리처장은 “청계천에 오면 물억새길 산책을 포함해서 다양한 생태체험도 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청계천관리처 02-2290-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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