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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원들이 클라우드 Daas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이 기술은 12일부터 미국 솔트 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슈퍼 컴퓨팅 2012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선보인다.
가상 데스크톱 기술(VDI)은 외산업체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개발, 보급됨에 따라 높은 라이센스 비용과 구축비용 때문에 국내 시장에 정착이 어려웠다.
국내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새로운 VDI 시장이 열리게 됐다.
기술을 활용하려면 솔루션을 내부망에 깔아 접속환경을 만들어 주거나 클라우딩 서비스에 가입해 사용하면 된다.
서비스로서 데스크톱을 빌려주는(DaaS)기술은 PC환경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놓고 쓰는 개념으로 원격지에서 PC를 활용할 경우에도 센터에서 관리하기에 별도의 SW를 다운로드해 쓸 필요가 없고 보안, 바이러스, 방화벽 차단 등을 안심하고 활용 가능하다.
웹하드의 경우 중앙서버에서 데이터의 저장과 불러오는 기능만 있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의 윈도우 환경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뿐 아니라 사용자 프로그램도 원격에서 접속해 그대로 구동할 수 있다.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패치, 새로운 응용프로그램 설치와 같은 반복적 작업에서 벗어나 개인용 데스크톱 환경을 구성해 다양한 단말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국내 솔루션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데이터 전송을 더 빠르게 하는 가상 데스크톱 프로토콜과 입출력 병목을 해결하는 가상화 기술로 성능이 높아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있는 자료는 외부로 메일전송이나 저장장치로의 다운로드시 자동적으로 차단해 핵심정보의 유출 사고에 있어서도 망분리를 통해 외부침입을 차단하는 등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14년 상용화가 될 예정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시범운영중에 있고 ETRI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서비스 및 KT를 통해서도 서비스 시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시스템을 개발한 김성운 박사는 “기존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의 비용 및 성능 한계를 극복한 ETRI DaaS 기술은 국내 기술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열어 가는데 교두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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