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BMW 뉴 1시리즈는 BMW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번째 3000만원대 차다.
BMW 1시리즈는 지난 2004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BMW 120d 쿠페와 1 M 쿠페가 소개되어 BMW 고유의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선두에서 개척해왔다.
이번 국내에 출시한 모델은 5도어 해치백으로 도시적인 ‘어반’라인과 다이내믹한 ‘스포츠‘ 라인 2가지 모델이다.
BMW 코리아가 지난 1~2일 충남 당진, 청양, 부여 일대에서 개최한 ’BMW 그랜드 투어링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뉴 1시리즈를 만나봤다.
BMW 뉴 1시리즈의 차체는 전장 4324mm, 전폭 1765mm, 전고 1421 mm에 휠베이스는 2690mm로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날렵한 외관은 BMW만의 멋스러움을 살렸다.
키드니 그릴은 역동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닛 라인도 BMW만의 감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뉴 1 시리즈는 직분사 방식의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 143마력의 출력과 32.7㎏·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6초에 도달한다.
실제로 고속도로에 올라서서 가속 페달을 밟아보니 날렵한 주행 성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소형차라는 사실을 잊은 듯 뛰어난 가속감이 인상적이었다.
더욱이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은 거의 없었다.
주행시 안정감도 느껴졌다.
무거운 디젤 엔진을 얹고서도 50대50의 무게 배분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BMW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핸들링과 코너링도 그대로다. 꼬불꼬불한 국도길을 한참이나 내달렸지만 다이내믹하고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연비도 최고 수준이다.
고속도로 연비가 무려 리터당 21.7km다. 도심연비(16.8km)를 합한 복합연비는 18.7㎞다.
더구나 오토 스타트·스톱과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에코 프로(ECO PRO) 모드는 운전자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기쁨을 선사했다.
에코 프로 모드는 엔진 출력과 기어변속 타이밍, 에어컨디셔닝과 시트 히팅까지 모든 시스템을 버튼 하나로 연료 효율에 최적화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은 최대 20%까지 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추가된 주행 거리는 계기판에 표시된다.
실제로 약 60km를 달린고 난 뒤 목적지에 도달해 계기판에 뜬 숫자를 보니 12km가 보였다.
이는 기존보다 12km를 더 달릴 수 있다는 것.
실용성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연비까지 두루 갖춘 BMW 뉴 1시리즈가 해치백 시장의 최강자인 폭스바겐 ’골프‘를 뛰어넘을지 관심이다.
BMW 뉴 1시리즈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3390만원부터 46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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