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오피스텔도 조망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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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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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서 짓고 있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 조감도 [이미지제공 = 현대산업개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기존에 아파트에서만 중요시됐던 조망권이 최근 오피스텔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기존 오피스텔 공급 유형은 대도시 도심이나 신도시 중심업무지구 지역에서 공급되는 도심근접형 또는 직주근접형 오피스텔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피스텔이 업무용 보다는 실주거용으로 강조되는 경향에 맞춰 수요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의 경우에도 조망권에 따라 주택 선호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 뉴욕에서 가장 인기를 구가하는 주거단지는 센트럴파크 주변 공원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들이다. 센트럴파크 주변은 트럼프타워·오리엔탈 만다린 호텔 등 랜드마크 빌딩들이 자리잡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공원 조망권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심리적인 안정과 여유가 인기를 끄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우리나라처럼 부동산을 재산 형성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에는 조망권은 재산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바로 시세에 영향을 준다. 아파트에서 강조되던 조망권이 오피스텔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는 공급 지역이 도심을 벗어나 다양화되고 개인들의 여가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방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조망권 전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먼저 공원 조망권을 가진 오피스텔로 주목받는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서 11월 중 분양할 예정인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이다. 이 단지는 총 1403실(전용면적 25㎡~59㎡)의 대규모 오피스텔로 문정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위치해 탁월한 공원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약 1㎞의 센트럴파크 산책로와 단지가 바로 연결돼 공원 조망뿐만 아니라 운동·산책 등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피스텔 상품으로는 유일하게 전 세대에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휴식 활동이 가능하다.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공원을 끼고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사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목가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공원 안에서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역동적인 열정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이 11월초 분양에 나선 '송도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오피스텔도 송도 3대공원중 하나인 미추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총 606실(전용 24~84㎡) 규모로 이번에 1차로 전용 24~39㎡ 338실이 공급된다.

도심 오피스텔에서는 접하기 힘든 산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지난10월 강남보금자리에서 공급된 '신영지웰홈스'는 대모산이 단지 배후에 자리잡고 있는 대표적인 산 조망권 오피스텔이다. 총 691실(전용 20~48㎡) 규모다.

공원, 산 조망권 외에 수변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 단지도 인기다.

현대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중인 '광교 힐스테이트레이크' 오피스텔은 광교 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인접해 대표적인 호수 조망권 오피스텔이다. 총 559실(전용 84~150㎡) 규모다.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기존에 있던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합쳐 새롭게 조성한 공원으로 면적이 일산호수공원의 2배인 178만㎡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는 지난 6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푸르지오시티'가 있다. 총 535실(전용 25~84㎡)로 구성돼 있고 일부 대형세대가 잔여분으로 남아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2분 정도 걸린다.

박상선 케이스퀘어피알 부장은 "수변조망권의 경우 다소 거리적 이질감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공원 조망권은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현장을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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