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현대캐피탈 ‘車금융 신시장’중국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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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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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데 이어 지난해 1851만대, 올 상반기 960만대의 판매규모로 3년 연속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이에 착안,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도 합작법인을 만들어 중국 공략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5일 현대자동차,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이하 북기투자)와 함께 ‘현대캐피탈 중국’(Hyundaicapital China)를 설립하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를 지원한다.

초기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원)으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자동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959만8000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8.9%의 점유율로 폴크스바겐(18.7%), GM(9.6%))에 이어 3위를 차지(승용차 판매기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자동차 대국의 위상과는 다르게 중국 내 자동차 금융 이용률은 현재 10%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젊은층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자동차 구매력이 늘고 있는데다 중국 서부 및 내륙지방으로 자동차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자동차금융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9월 북경사무소 설립 이후 북기투자와의 합작 계약 등 꾸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중국 정부의 1·2차인가를 차례로 획득하고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북경현대자동차금융은 중국 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한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중국 내 강력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북기투자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영업 초기 현대·기아차의 진출 도시, 우수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보한 뒤 이를 지속 확장해 2015년까지 중국 내 현대·기아차 딜러의 95%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밖에 러시아에도 법인을 설립해 현지 은행과의 금융제휴로 현대·기아차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전세계 판매량의 13%를 차지하는 브라질, 인도, 호주 지역에도 사무소 개설,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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